[박주용의 퓨쳐라마] SNS의 ‘무한 소통’ 약속…‘말의 품격’ 앗아가는 악마의 유혹이었나

2023. 7. 27. 경향신문

전문가의 세계 – 박주용의 퓨처라마 (42) 사람의 말처럼 생긴 어떤 것

일러스트 | 김상민 기자 yellow@kyunghyang.com

일러스트 | 김상민 기자

어린 시절에는 주로 아이작 아시모프(1920~1992)의 <파운데이션>이라든가 더글러스 애덤스(1952~2001)의 <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>(Hitchhiker’s Guide to the Galaxy라는 영문 제목의 줄임말은 HHGG로 불린다) 같은 SF를 즐겨 읽었지만, 요즘 ‘사람에게는 얼마만큼의 땅이 필요한가(Много ли человеку земли нужно)?’라는 러시아 문호 레프 톨스토이(1828~1910)의 단편소설이 기억나는 일이 있었다. …물리학자 데이비드 봄처럼 잡스도 창의성을 ‘남들과 다른 것을 보는 능력’이라고 한 것입니다. 왜 굳이 새로운 사물을 만들지 않고 사물 사이의 연결만 볼 수 있어도 창의적일 수 있다고 한 것인지, 잠깐 간단한 사고 실험을 해겠습니다. …

기사 원문: https://m.khan.co.kr/culture/culture-general/article/202307272030005#c2b